미우라 시온의 소설
스포츠, 특히 달리기에 관련된 이야기고
성장소설이다. 딱 내가 좋아하는 소재
1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읽기 시작한 초반엔 이 10명이라는 등장인물이
살짝 부담스러웠다. 안 그래도 익숙지 않은
10개의 일본어 이름이 좌충우돌 소설내 등장할
생각을 하니 살짝 현기증이 났는데, 다행히도
인물들은 대다수 쉬운 별명으로 불리웠다.
작가의 센스가 특히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소설, 달리기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는 선수들
특히나 장거리를 뛰는 선수들의 뭔가 희망도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500여 페이지가 넘는 장편인데, 솔직히 너무
재밌어서 좀 더 늦게 끝나길 바라며 페이지가
넘어감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리고 해당 작품은 영화와 애니로도 제작되었는데
영화는 국내에서 찾아서 보기가 쉽지 않을 듯싶고
다행히 애니는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제 소설이 끝난 아쉬움을 다시금 애니로 달래볼
생각이다.
이전 미우라 시온의 작품에서도 느꼈지만, 뭔가
소소하니 사람냄새나는 그런 작품들, 그래서 그의
작품이 참 맘에 드는 게 아닐까 싶다.
결말까지 아주 깔끔하니 오래간만에 이게 진짜 소설의
맛이지 싶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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