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최근 서점가에서 핫(?)한 책이다. 핫한
이유는 요즘 세대의 독서 스타일에 맞춘
책이라서일까?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
책 자체의 내용은 그렇다고 해도 이 책의
구성은 여타의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책을 펼치면 좌측엔
짤막한 글과 우측엔 날짜와 함께 무언가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구성도 월일에 맞춘 소위
다이어리 북인 것이다.
이 책은 읽기 위한 책, 이라기보단
무언가를 하기 위한 책이라고 보는 편이
좀 더 올바른 말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깊이가 없다. 그냥 지나가면 툭 던진
한마디와 같은 느낌의 일상적 느낌의 글귀
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런 다이어리 북에는 좀 더 맞는
내용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언가 읽기를
원한 독서를 위한 그런 책은 결코 아닌
것이 이 책이다.
물론 서점에서 이 책을 한 번쯤 펼쳐
보았다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하지만 온라인으로 제목과
표지만 보고 구입을 했다면 그리고
다이어리 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샀다면
더더욱 당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앞서 말한 대로 이 책은 지금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다. 솔직히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마케팅의 승리? 아니면
요즘 세대들에 대한 어필 뭐 나름 예쁜
일러스트들과 깔끔한 레이아웃 등을 보면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기엔 나쁘지
않은 구성으로 보이긴 하나, 난 개인적
으로 책, 서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적잖이 실망스러운 책이라는 것도 부정
하지 못하겠다.
실제 페이지는 250여 페이지지만 활자가
적혀있는 페이지는 반, 결국 책으로만
따지면 120여 페이지 남짓되는 책이고
그 안에 담긴 내용도 좌우상하 여백을
제하면 순수하게 50여 페이지짜리 책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보통은 이런 책이라고 짧은 글에 무언가
임팩트 있는 글이나 내용으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도 있기 마련인데, 솔직히
이 책은 그렇게 남기고 싶은 글귀마저
없었다.
뭐 이 책을 사용하려는 사람이 구입한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독서하겠다고 이 책을
구입한다면.. 글쎄.. 난 추천하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