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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gentletongki 2023. 3. 15. 15:04

최근 서점가에서 핫(?)한 책이다. 핫한

이유는 요즘 세대의 독서 스타일에 맞춘

책이라서일까?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 

 

책 자체의 내용은 그렇다고 해도 이 책의

구성은 여타의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책을 펼치면 좌측엔

짤막한 글과 우측엔 날짜와 함께 무언가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구성도 월일에 맞춘 소위

다이어리 북인 것이다. 

 

이 책은 읽기 위한 책, 이라기보단

무언가를 하기 위한 책이라고 보는 편이

좀 더 올바른 말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깊이가 없다. 그냥 지나가면 툭 던진

한마디와 같은 느낌의 일상적 느낌의 글귀

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런 다이어리 북에는 좀 더 맞는

내용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언가 읽기를

원한 독서를 위한 그런 책은 결코 아닌

것이 이 책이다. 

 

물론 서점에서 이 책을 한 번쯤 펼쳐

보았다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하지만 온라인으로 제목과

표지만 보고 구입을 했다면 그리고

다이어리 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샀다면

더더욱 당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앞서 말한 대로 이 책은 지금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다. 솔직히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마케팅의 승리? 아니면

요즘 세대들에 대한 어필 뭐 나름 예쁜

일러스트들과 깔끔한 레이아웃 등을 보면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기엔 나쁘지

않은 구성으로 보이긴 하나, 난 개인적

으로 책, 서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적잖이 실망스러운 책이라는 것도 부정

하지 못하겠다. 

 

실제 페이지는 250여 페이지지만 활자가

적혀있는 페이지는 반, 결국 책으로만

따지면 120여 페이지 남짓되는 책이고

그 안에 담긴 내용도 좌우상하 여백을

제하면 순수하게 50여 페이지짜리 책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보통은 이런 책이라고 짧은 글에 무언가

임팩트 있는 글이나 내용으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도 있기 마련인데, 솔직히

이 책은 그렇게 남기고 싶은 글귀마저

없었다. 

 

뭐 이 책을 사용하려는 사람이 구입한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독서하겠다고 이 책을

구입한다면.. 글쎄.. 난 추천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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