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일단 제목만 보면 나, 우리 모든 사람들
에게 필요한 그런 답을 줄 것만 같은 그런
책이다. 물론 저자가 이 책 안에 담고자 한
내용도 물론 그러하다.
과연 그렇다면 이 책이 그 제목만큼의
값어치를 할 것인가? 글쎄... 그건 사람마다
매우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책이
라는 것은 남의 생각과 말이 아닌 자신의
독창적인 무언가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음..매우
훌륭한 혹은 훌륭하다고 불려 온 명사들의
글과 생각을 옮겨놓은 그런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비선호하는 부류의 서적
이긴 하다.
내가 지식이 얕고 짧아서 인지 이 책안에
담긴 고전에 등장하는 용어들은 때론 살짝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나마 칭찬을 조금 해보자면 구성에서
중간중간 다른 색으로 일부 내용을 구분
했다는 정도? 이건 저자가 아니라 출판사나
편집자가 칭찬 받아야만 하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초반에 저자는 독서의 필요성에서부터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타인의 말을 잘
발췌해 담아놓았다. 물론 간혹 저자의
목소리도 담겨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저자의 생각이나 의견보다는 그저 자신의
선호정도이다.
뭐 고전의 줄거리 요약본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것보다는 살짝 낫겠지만은
말이다. 하지만 중반쯤 읽어가다 보니 슬슬
지루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고전.. 그래 좋은 건 알겠다면 그 지루함은
내 취향과 맞지 않는바, 이 책은 뭔가 내
비선호를 잔뜩 모아놓은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인생의 원초적인 질문의 답을 고전에서
찾는다는데에 의의를 두고는 있지만, 사실
다들 알다시피 이런 종류의 서적은 우리
주변에 이미 너무나 많다.
이 책은 뭔가 대학 강의록 초안 같은 느낌
마저 풍긴다.
개인적으로 고전은 읽어야겠는데, 그
자체가 쉽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금
다른 대안의 한 가지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살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