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gentletongki
2023. 5. 16. 13:30
공간에 대한 에세이다.
초반엔 저자 본인의 어린 시절이 담긴
공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음은 청년
시절.. 하지만 이 부분은 가장 공감이 안 됐다.
아무래도 외국에다가 사진도 없이 설명된,
아무리 묘사라고 하지만 소설가만큼의
필력으로 다듬어진 모습이 아닌 터...
그리고 이후에 등장하는 공간에 대한 작은
에세이는 와닿는 부분도 그렇지 않고 흘러
보내는 부분도 있었다.
다음으로는 혼자만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한남대교의 서로
다른 두 개의 다리, 그리고 21세기에 땅끝
마을은 해남이 아니고 국제공항이라는
이야기.
이건 조금 아니다 싶었던 이야기 하나는
서울역사에서 바라보는 서울 스퀘어의
스크린이 공짜로 보는 아이맥스 영화관
이라는 표현은 너무 오버스럽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하나의 작은
여행서와 같은 느낌도 받았다. 그것이
설명을 위한 정보를 위함이 아니라는 점,
거기에 저자 본인의 생각을 오롯이 담아
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아무튼 이 책은 사실 맘에 든다.
차분하니 본인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그 안에 공간들을
바라보면 나 또한 나의 혹은 나만의 공간
들을 생각해 보게 됨에 더더욱 그렇다.
처음은 이해되지 않았던 이 책의 제목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나의 별자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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