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movie

나의 마더

gentletongki 2023. 3. 2. 10:34

과거 넷플릭스에서 본 찾아본 영화다.

 

인류 멸망, 그리고 깨어난 로봇은 한 여자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다. 이게 무슨 황당한

시작인가 싶은데, 아무튼 sf물이니 그렇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성인이 될 무렵

자라던 기지(?)에 왠 한 여자가 총을 맞은

채로 구조를 요청하며 나타난다.

 

그리고 기지에서 자라난 아니, 로봇에게

엄마라고 부르던 그녀는 그 마더(로봇)와

여자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나의 마더라는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원제는 i am mother다. 번역

제목인 my mother와는 사뭇 다른 의미의

제목. 엄연히 시점이 이동되는 제목이라

 

아무튼, 나는 원제 쪽이 이 영화를 좀 더 잘

표현할만한 제목이지 싶다.

 

기지에서 자라난 여자아이, 그녀는 인류

멸망에서 피어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마더라는 로봇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였는지를 파악하며 보는 것이

이 영화의 중심인데, 사실 그렇게 스펙

터클 한 영화는 아니다. 기지 안에서 등장

인물이라고 해봐야 딸랑 세사람, 아니

하나는 로봇, 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긴장감을 주며 이어지는 영화의 스토리가

놀랍다.

 

사실 해석이 필요할 수도 있을만큼 생각의

깊이를 요하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만큼 이 영화는 가볍지만은 않았던 그

내용이 영화적인 매력을 자아냈다고 하겠다.

 

(스포주의)

마지막 아이가 마더를 총으로 쏘고 자신의

동생을 안고 영화는 마무리되는데, 마더의

허락, 그리고 인류의 구원과 새로운 시작

이라는 과제에 있어서 우리가 지금 바라

봐야하는 인류적 마인드에 대해 한번쯤

되새겨 볼만한 그런 메시지가 담겨있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