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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gentletongki 2023. 1. 29. 12:38

<해당 포스팅은 과거 관람했던 뮤지컬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래간만에 뮤지컬, 그리고 2019년을

마무리 하는 한 편의 따스한 뮤지컬을

만나다~

 

국내에 초연하는 뮤지컬 빅피시다. 

이 작품의 원작은 2004년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 빅 피쉬라고 하는데(혹시 그

영화의 원작이 소설이나 다른 게 또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인 에드워드 블룸 역은 쓰리캐스팅,

거기에 나의 선택은 남경주~ 그리고

여주인공에는 더블 캐스팅인데, 구원영,

김지우 두 배우다 보고 싶었으나 김지우로

결정!!

 

내용은 뭔가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평범한?

어울리지 않은 두 단어의 조합이지만 현실

이 그러하다~;;ㅎㅎ 아무래도 미국작품

이다 보니 정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미국

적인 색이 무척이나 강하다. 표현은

아무래도 원작의 영향으로 팀 버튼 다운

판타스틱한 면이 가득 담겨 있는데, 실제

영화를 보진 못해서 어떻게 스크린에서

무대로 옮겨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팀 버튼의 색채라면 살짝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다. 그래서 곧 영화도 꼭 챙겨

보리라~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의

사랑, 남편의 사랑 뭐 그런거랄까?

 

제법 나쁘지 않은 OST와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성의 있는 무대, 그리고 의상들까지 

이 작품은 평타 이상은 하는 공연임에는

틀림없다. 

 

아쉬웠던 바도 없었던 건 아닌데, 남경주

배우의 연기는 역시 배테랑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개인적

으로는 김지우 배우와의 하모니는 그렇게

썩 잘 어울리게 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상쇄하는 앙상블의 수준이 충분이

이를 만회하니 그렇게 큰 아쉬움까진

아니었다.

 

무대는 점점 소박함에서 화려함, 거기에

조명과 빔스크린의 효과를 더해 볼거리가

커지는데,  그럼에도 중간에 등장한 수선화

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강과 같은 뭔가 물리

적인 무대장치가 아름다워 보임은 아마도

정성이 닿은 무대에 눈과 마음이 가는

사람의 당연함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오랜만에 관람한 뮤지컬, 초연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수준 높은

표현에 만족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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