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movie
배심원들
gentletongki
2023. 3. 11. 13:20
진짜 기대 안 하고 봤다.
사실 초반엔 예상대로 좀 지루하고 뭔가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에 역시나.. 하고
있었던 참이다. 주인공으로 나선 박형식의
연기도 뭔가 많이 어색하고..
하지만 중반이후 배심원으로서의 역할이
나오면서 뭔가 법정영화 같은 느낌을 살짝
갖춰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점차로 사건을 파헤쳐가면서
배심원들도 하나하나 다시금 재판에 관심을
갖는 모습과 과연 법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려는 듯 펼쳐진 스토리는 끝내 감동적
이기까지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영화라고 하니
정말 맘이 더욱 찡했다.
사실 매우 정적인 영화고 법정영화는
확실히 형사영화와 다르다. 뭔가 거친 형사
영화보다 이런 법정드라마, 거기에 감동
까지.. 난 개인적으로 이 편이 좀 더 끌린다.
기대를 안해서 그랬을까 영화를 보고 나서
왠지 모르게 한동안 멍해졌다.
연출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좋은 스토리다
근데, 포스터라도 좀..영화보고 싶게 만들
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