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로 방영됐던 작품의 영화화라고

하는데, 난 드라마는 보지 못했다. 일단

극장판만 봐서는 나쁘진 않다. 전개나

사건이 조금 급박한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인물들의 케미였다. 

마동석을 필두로 김아중, 김상중에 장기용

까지 4명의 인물이 캐릭터를 채우는 맛이

아주 제대로였다.

 

왠지 이 영화는 나오면 꼭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꽉 채운... 음... 내용이라고

하긴 그렇고 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만큼 내용은 앞서 말한 대로

살짝 부실 혹은 아쉬움이 좀 많긴 했다. 

 

범죄자로 더 나쁜 놈을 잡는다? 이는 사실

여럿 영화에서 사용했던 아이템인데,

그렇다 보니 이를 어찌 감칠맛 나게 살리는가

가 사실 이런 류의 영화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범죄영화에 적당한 코미디, 그리고 나름

감동소스까지.. 역시 이 영화는 다시 생각

해도 캐릭터, 바로 배우들이 다 살렸다. 

 

막상 보고 나서 영화를 되짚어 생각해 보니

사실 딱히 인상적이거나 떠오르는 게 별로

없긴 하네;;;그냥 오락영화 한 편으로써....

이 작품의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어찌 생각

할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