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저자는 칼럼니스트라고 하는데, 글이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했다.
이 책은 에세이다.
저자의 삶을 돌아보며 삶에 대해 시간과 일,
그리고 잘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다.
먹는 거, 일하는 거, 청소, 뷰티, 휴식
등등의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초반에 등장한 먹는 내용에 힘 있게 눌러쓴
글씨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아무튼, 각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삶을
대입하여 이야기를 하고 살짝 좋은 문구나
책 등을 발췌하여 함께 담았다. 단순히
누군가의 유명한 문구를 나열한 그런 책은
아니었던바 나쁘진 않았다.
그 안에 담겼던 기억에 남는 저자의
이야기를 몇 가지 담아보자면~
'지금 손에 쥔 것에 만족하는 법을 모른다면
평생을 갖고 싶은 것만 찾아다니다 타는
듯한 갈증에 죽을지도 모를 일이다.'
- 이 말은 왠지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 절묘
하게 비수를 꽂는 그런 말이 아닐까;;;
'정말 좋아하는 일은 고민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해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으니까 별다른 계산없이 한다.~'
'가난하다는 말은 너무 적게 가진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말은 저자가 한 말은 아니고 스토아
학파 철학자 세네카가 한 말이라고 한다.
'과거에 해봤지만 중단했던 일에는 이유가
있었을 테고 포기하지 않았다면 다시 시작
하면 그뿐이다. 이미 시작이라는 가장
어려운 단계를 지나왔으니 잠깐 멈추었던
것을 다시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리고 어떤 배움도 쓸모없는 것은 없었다.'
-아~ 이말은 왜 이렇게 나에게 위로가 된담~
가볍지만 잘 정리된 글에 읽기에 나쁘지
않았던 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