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tongki 2023. 4. 22. 10:08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아니 더 엄밀히 따지

자면 염력에 이은 장편상업영화인데..

사람들은 부산행에 이은 좀비물의 진화를

기대했을 법하다. 사실 영화의 만듦세가

가장 중요하긴 하겠지만 이 영화는 아무래도

너무 높은 기대치라는 부담감이 현재의

영화의 평점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영화를 보기 전 도처에서 들리던

평은 그야말로 혹평일색이었다. 앞서

말한 대로 기대감? 혹은 너무나 높아진

한국사람들의 수준? 글쎄.. 뭐 사람들이

말한 대로 이 영화는 부산행이랑 비교하기

에는 조금 무리는 있지만 아무래도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어 온 영화치고는 사실

아쉬운 바가 없지는 않았던 건 사실이다. 

 

뭐 그럼에도 가볍게 오락용 영화로 보기

에는 또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그렇지만 사람들이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신파에 대한 부분은 내가 보기에도 조금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 이긴 했다.

역시 뭐든 과하면 좋지 않기 마련이라는...

 

후반부의 카체이싱 장면이 멋지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 강동원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 펼쳐진 짧지만  임팩트 있었던

차량신도 나쁘지 않았다. 

 

진짜 한 편의 오락영화.. 그리고 역시 한국

영화의 특징이 많이 담긴 역시 한국영화

라는 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딱히 이 영화를 가지고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지 않은 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