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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gentletongki 2023. 5. 6. 13:36

개인적으로 기대를 좀 많이 한 작품인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뭐 개취니까.

 

짜임새나 구성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뭔가 인물들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머릿속에 착착 붙지 않는 바는,

그만큼 나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거기다가 생각보다 그렇게 흥미

진진하지도 않았다.

기대가 커서였는지 실망감도 좀 크다.

 

연쇄 살인이 발생하고, 결국 범인은 법정

에서 무죄판결을 받는다. 이후 시체를 이어

붙인 모양의 시체가 발견되고 이어 살인

예고장이 날아든다.

 

사실 핵심은 주인공인 울프형사인데, 앞서

말했듯이 딱히 큰 매력을 못 느끼겠다.

그래서인지 긴 장편의 소설을 정말이지

장편으로 느끼며 읽어야만 했다.

 

이 와중에 느낀 한 가지는 북플라자라는

출판사가 참 책을 잘 파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책도 여기서 출간한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그 책도 그렇게 와~ 할 정도는 아니

였는데, 장기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뭐 나의 취향이 사람들과 다른 바도 있겠지만,

아무튼, 살짝 신기하기도 하다.

 

아무튼, 이 작가의 필체는 술술 읽히는 내가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은 분명 아니었던바,

나름 인기작이라 읽기는 했으나, 많이 아쉽고

또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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