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movie
스트롱거
gentletongki
2023. 5. 26. 17:39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로 인해 두 다리를
잃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음엔 살아남아서 보스턴의 영웅으로
불리게 되지만, 점점 그 자신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를 이용하고 있는 엄마로부터
피로감을 느끼고, 사고의 트라우마 안에서
고통받는다.
중반 이후 주인공의 여자친구와 어머니가
다투는 과정, 그리고 그 사이에서 혼란
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은 뭔가 심난함의
극대화를 보여준 것 같았다.
거기에 여자주인공이 남자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의 두 사람의 다툼은
아... 이 영화 괜히 봤나.. 싶을 정도로 짜증
스러웠다.
이후 주인공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은
좀 급작스럽긴 했다. 그리곤 해피엔딩?
글쎄 이런 걸 해피엔딩이라고 하긴 힘들 텐데
너무 영화적인 소재를 가지고 영화스럽게
만들려고 한 것 같다. 따스한 동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 드라마도 아니고.. 뭔가 좀
모호했던 영화다.
실화를 다룬 영화다.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
가 감동을 주는 건 아니다. 이 영화가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많이 아쉽다. 차라리
현실이 더 아름다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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