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스즈메의 문단속
gentletongki
2023. 3. 30. 15:43
사실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싶었으나
소설로 이 작품을 먼저 접하게 됐다.
일단 애니로는 엄청 기대하고 있던 작품.
그래서 내심 소설도 기대를 많이 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애니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소설이 나온 거다 보니 장단점이
분명한 소설이 되었다.
장점으로는 읽으면서 뭔가 그 장면이나
구성이 뚜렷이 그려질 만큼 표면적인 작품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애니로 완성된
작품의 내용이라 그 시나리오 면에서도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단점, 이는 애니에서 소설이라는
표현방식의 변화에서는 오는 부분이 특히
심한 것 같다. 책으로서는 뭔가 깊이가
없다고 해야할까? 보통 소설이 원작인
경우 등장인물들의 생각 등이 책에 담겨
스크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깊이가 있는
반면에 이 작품은 뭔가 원작의 대사집과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아니 차라리
대사집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난 아직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매우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고,
참다못해 소설을 들었는데, 이건 나의
실수일 듯싶다. 오히려 애니를 보고 책을
읽었다면 영상에서 빠르게 지나쳐간 장면
이나 부분들을 되짚어보는 맛이 있었을
텐데, 원작이 애니인 작품의 소설을 먼저
읽는 건 아무래도 앞으로는 지양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전반적인 내용은 다 파악
했다. 역시나 스포러버로서 이제 애니를
볼 준비는 완벽해졌다.
과연 이 스토리를 어떤 영상미와 음악으로
풀어냈을지 심히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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