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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반 핸슨

gentletongki 2023. 2. 1. 13:59

이거 개봉 당시부터 매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여차저차하다가 이제야 보게

된다. 

 

뮤지컬 원작인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

다. 내용은 잔잔하다. 조금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따뜻해지기도 하는 그런

작품이랄까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가 한 친구의 유서로

오인되어 거짓말을 이어가다가 결국

실토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게 표면적인

용이지만, 실제로는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훨씬 깊다는 걸 알 수 있다.

 

영화 내에서는 우울이나 불안 등으로 인해

나만의 세상 안에서 힘들어하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전하는 친절함에 이끌려 결국

거짓말까지 하게 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바로 그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들에게 필요한 손길.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관심.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 장르가  아니었다면

무척이나 지루하거나 집중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잔잔하지만 깊이 있게 느껴지는 영화내

넘버들과 줄리안 무어나 에이미 아담스와

같은 연기력 입증 배우들까지 앞세워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내용이 어떠하더라도 기쁘게 봤겠지만,

이렇게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까지

담은 영화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다. 

 

오랜만에 영화 보고 난 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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