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결정적 한 끗
gentletongki
2023. 4. 28. 11:23
우리나라 스테디셀러라고 불릴 만한
제품들을 모아 역사와 격변, 그리고 인터뷰
거기에 보기쉽고 가독성을 높인 사진들
까지 잘 담아서 해당 제품들의 박물관을
방문한 거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일단 등장하는 제품들이 너무나도 익숙
하고 그렇기에 좀더 관심 가지고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익숙하기에 그 내용 또한 흥미로웠다.
이 책은 문학은 결코 아니다. 어쩌면
정보지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읽는 데에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과거, 현재는 느껴진다.
하지만 미래라는 상상하기에는 매우 부족
하다. 그나마 제품 담당자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 등이 그나마 미래를 향하는
내용일 테지만, 그것은 그 제품에 한정된
질문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미래는 아니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중에 14F 등에서 해당
제품들에 대한 내용을 여러 차례 담은 바
있어서 내용들이 생소하거나 크게 새롭지
않았다는 점도 이 책의 기대감과 새로움이
조금은 줄어든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영상과 활자로 책에 적힌 내용을
접하는 바의 느낌은 많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책으로만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면 더욱 훌륭한
책 한 권으로 남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남겨본다.
개인적으로는 마케팅서적으로 나온 책
이겠지만, 그런 마케팅보단 그저 흥미위주
의 정보서 정도로만 느껴지는 바도
나름은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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