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movie

말모이

gentletongki 2023. 5. 31. 13:03

나름 의미 있는 영화다...

하지만 시기를 잘 못 타고난 걸까?

영화 자체는 흥행에 실패했다...

솔직히 재미있는 소재가 아니다. 그렇기에

이를 가지고 제대로 꾸며내기란 쉽지 않았

을텐데.. 그렇다고 이런 소재를 가지고 재미

있게 만들어 버리면 그것도 욕먹을 거리고

하니 말이다.

 

역사적인 이야기, 특히나 국민성을 건들

이려는 영화는 어쩌면 양날의 검인지도

모르겠다. 대박? 아니면 쪽박~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전자를 타고나진 못한 것 같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의 말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

 

하지만 이 영화에서 놓치고 있는 건 그런

무구한 노력을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다 담아

내려고 한 게 한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 이 영화의 소재가 우리 민족에게 정말

이지 눈물을 감출 수 없을 만큼 처절하게

힘겨운 노력 끝에 지켜낸 우리말이라는 건

알겠다.

 

하지만 영화로 이렇게 꾸려내니..;;;; 뭔가

짠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영화적으로 재미는 없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개인적

으로는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그 찡~함은

영화를 보는 그 시간 동안 뭔가 희석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 점은 안타깝기도

했다.

 

차라리 한글날이나 여타의 국경일에 맞춰

개봉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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