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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gentletongki 2023. 4. 5. 11:45

소개로 읽어보게 된 책인데, 저자는

중국인이고 직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한다. 예전에는 서가에서 중국

저자의 책이라면 거의 고전에 가까운

책들만 찾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양서도 많이 번역되어 국내에 들어오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같은 동양권이고, 또

일본의 문학, 특히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더 나아가서는 자기계발서쪽의 책들의

온도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했다.

물론 한국식 번역과 편집으로 점철된

한국화 된 책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초반에 읽었을 때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대화형 지문을 넣어서 나름 생동감 있게

전달한 바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1부에서 등장하는 상대가 자부심을

느끼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라는 부분은

지금의 나에게 왠지 필요한 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말하기 기술이 아닌 배려에서 나온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특정한 문제, 혹은 질문에 대해 3가지

유형으로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말투의 온도차를 정말이지 잘 느낄 수 있는

예시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또한 여타의 커뮤니케이션 서적보단 좀 더

넣은 대상과 주제, 그야말로 두루두루 다

다룬 그런 책이었다. 실제로 그런 내용들을

다 담자면 책 한 권으로 부족할 테고 심지어

파트만 가지고도 출간되어 있는 책들이

많으니 말이다. 예를 들면 특별히 회사 생활,

동료와의 대화 등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책들이 요즘 많은데, 이 책은 그 대상과

범위가 다양해서 좋았다. 

말미에 3부에서는 조금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와 같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써져 있다.

전반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았던 책이었다. 

 

물론 이 책이 장점만 가지고 있는 건 결코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두루두루 여러

주제를 다루다 보니 분명 각 주제나 대상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건 어찌할 수 없는

점이다. 

 

그리고 비단 이 책만이 그런 건 아니지만,

사실상 이런 자기계발서적들은 특히 우리가

이제껏 살아보면 듣고 말하고 느낀,

그 말에 대한 부분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어찌보면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지

반론할 수 있다. 사람마다 그 이유는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기억의 상기,

복습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책에서 배우지 못하는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운다. 사실 나도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이런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살면서 다 경험하고 배운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아직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젊은 친구들에게는 이런 내용들은 매우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때 당시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간과하기

쉽지만 말이다. 

 

아무튼, 잡설이 길어졌는데, 나도 자기

계발서의 실효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던

사람으로서 중요한 건 그래도 읽어서

나쁠 건 없다. 뭐 그 결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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