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시대마다 그에 걸맞은 이슈가 있다.
한때 웰빙에 힐링, 그리고 요즘은 혼족에 워라밸까지..
일을 하지만 자신의 삶도 포기하지 말자는 그런 말인데,
work and life balamce라는 것이다. 사실 이 말만 놓고 봐도
뭔지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워라밸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 제시해주고 있다.
일단 장점은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결론은
어떻게 하면 워라밸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근데....
아쉬운 바도 제법 있다.
일단 가장 큰 건,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책..
바로 여기저기의 내용 짜깁기한 그런 책;;;;
이 책도 상당 부분 그런 터라, 저자의 목소리를 듣는 게 쉽지 않고
둘째로는 체크리스트가 너무 많다. 과연 이거 하나하나 다 해보며
자신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그런 체크리스트가 이 책에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크다.
또한 한 번씩 적당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살짝 깊이 들어가려다 아차.. 하고
다시금 주제로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리대화에 심정대화 (이 이런 용어를
처음 봤다.)를 포함하라는 것 예를 들어 "언제 도착해?"라는
사리대화에 "무슨 일 있어? 걱정돼서, 얼마나 걸려?"와 같이
심정 대화를 포함하라는 부분은 나도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라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멍 때리기에 대한 한 아이의 대답이라는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그리고 아무 힘도 안 주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참 쉽지만 쉽지 않은...
그리고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리프레이밍 기법이라..
여기선 예시로 마리텔의 차홍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는데,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
그리고 트렌드적인 부분에서 슬로 힐링에서 패스트 힐링으로 넘
이온 단계, 사실 나도 경험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트렌드를 이렇듯
말로 표현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바, 이런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튼, 워라밸.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또 그것이 앞으로 사회의
방향이겠다. 급격하게 변화를 주긴 힘들지라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은 방법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행동과 생각들을 조금씩
바꾸다 보면 개인에서 결국에 단체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