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거울 속 외딴 성
gentletongki
2023. 9. 19. 16:38
참 짜임새 있게 잘 짜인 책이다.
특히나 후반에 가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실타래는 아! 하고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좀 지루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뭔가 희망적인 그런 느낌의
내용인데,문제는 이 두께(63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을 청소년들이 쉬이 읽어낼 수 있을까 의문이다.
문체는 지루하지 않아서 잘 읽히긴 하지만 중반까지 이어오는
성에서의 아이들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이렇게까지
길~~ 게 늘어뜨렸어야 했나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전반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지 저자의 저작의도도
알겠고 거의 극후반에 가서야 아! 이것이 소설이었구나 싶은 느낌을
다시금 받게되는터라...
근데 최근 이 책이 서점에 가보니 베스트셀러로 올라와있던데..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 안읽는다 해도 읽는 사람은 다 읽는 모양이다.
아마 그 대열에 이 책이 없었더라면 난 아마 이 책을 읽어볼 인연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앞서 말한 저자의 저작의도?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려함은 결국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는 못한 바..
아마 그래서 중반에 그렇게 몰입되지 못하고 살짝 지루하게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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