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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gentletongki 2023. 11. 6. 15:19

제목 한번 길다.

별 기대 않고 읽었는데, 오! 이거 나름 물건일세!!!

 

올해... 아직 읽은 책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그중에서는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작은 2가지 에피소드와 그 뒤에 이어서 오는 가장 큰 에피소드

한가지로 이어지는데, 고양이가 매개가 되는 사람의 관계, 그리고

정말 소설스럽지만 그렇기에 더 재밌다고 느껴졌던

거기에 뭉클함까지!

 

뭔가 인생에 있어서 왜 살아야 할까에 대한 답을 이 책 안에

인물은 확실히 느꼈던 거겠지.. 그 점이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공감하진 못하겠지만(나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공감을

할 상황은 아니였지만) 그 마음만큼은 왠지 모르게 와닿았다.

 

나름 재미와 감동을 잘 잡아 이끌었다고 하겠다.

 

끔은 동물이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뭐 이성적으로

혹은 논리적인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바가 아니다.

때론 그 동물들의 순수성 앞에 나는 고개를 숙이고 반성을 하곤 한다.

그들이 가진 본능이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질문들에 답변이 되지 않을까도 싶은데..

 

아무튼, 기대없이 잡아든 이 책에 역시 독서의 맛이라는 게

이런 거야 하고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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