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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gentletongki
2023. 10. 11. 13:24
감정의 주인이 되는 지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를 읽고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 제목은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듣고, 저 또한 매우 공감하는 말입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사실 이것을 몸소 실천하기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쉽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심리 지침서
이 책은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길지 않아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고, 글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쓰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중에 심리서를 보면 전문용어와 각종 인용을 덧붙여 읽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내용들이 담긴 책도 많은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독자가 읽고 생각하기에 어렵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옆에서 친한 친구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와 '타인' 사이의 건강한 경계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군데 확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 함께 남겨봅니다.
- "변명은 자기 보호 본능 중 하나다. 하지만 남의 지적을 보다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겉으로는 강하지만 실제로는 유약하고 편협한 사람이 되기 쉽다. 자기부정이 가져다주는 잠깐의 위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 자기 합리화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순간의 위안에 머물지 않고 비판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깊이 와닿았습니다.
- "상대방은 당신의 말을 듣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 통제욕을 버려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 타인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려는 욕망이 결국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통찰입니다. 관계에서 내려놓음의 미학을 알려줍니다.
- "남의 감정까지 내가 감당해야 할 의무는 없다."
-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자신의 감정적 경계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건강한 자존감과 연결되는 중요한 지혜입니다.
- "사람에게 덜 기대할 것, 내가 준 만큼 똑같이 받으려고 욕심내지 않을 것."
- 관계에서 오는 실망감의 원인을 명확히 짚어줍니다. 과도한 기대와 보상 심리를 버려야 진정한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인 관계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사실 나와 큰 관계없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보다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감정과 관계에 더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앎에서 행동으로, 그리고 더 나은 '나'로
책에 나온 내용들은 어렵지 않지만, 그것을 삶에 녹여내어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은 쉽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는 것보다 행동함에 이런 것들을 담아내려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감정적 어려움과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직시하고, 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심리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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