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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체조
gentletongki
2024. 1. 18. 19:26
정말이지 오랜만에 만나는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거기에 반가운 의사 이라부가 등장한다.
그의 작품을 읽어본것도 까마득하게 오래전인데
이 책을 읽자마자 뭔가 어제도 그의 작품을 읽었던 것
마냥 편안하게 읽혔다.
5편의 단편이 담겨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나온 해설자가 사실 딱히
특별한 내용도 아니었음에도 제일 재미있었다.
그의 작품은 이라부가 보여주듯 독특함, 아니 엉뚱함이
가득 담겨있다. 이것이 인물의 힘이겠지.
사실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치료한다는 게 기본적인
구조이지만, 이 작품을 읽다보면 결코 치유물 혹은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결국은 다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흐름이 매우 중독성이 크다.
그래서 한 번씩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는데, 그간 너무 작품이 안 나와서 이제 안 나오려나
했다가 찾은 매우 반가운 새 작품, 찾아보니 이 작품이
17년 만에 나온 신작이라고 한다. 물론 실려있는 단편은
그전부터 발표된 작품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뭐가 17년만이라는 건지;;)
아무튼, 재미있는 작품, 소설로서 재미라는 말을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오쿠다 히데요의 작품들은
제법 재미라는 단어를 쉽게 붙일 수 있어서 좋긴 하다.
과연 그의 다른 신간 작품을 볼 수 있는 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또 이라부가 등장하는 오쿠다표
소설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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