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개와 하모니카
gentletongki
2024. 2. 21. 10:01
냉정과 열정사이, 도쿄타워... 나름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뭔가 요즘 그녀의 작품은 나에게
전혀 맞지 않는 느낌이다.
이 개와 하모니카는 그나마 단편집이다. 하지만 얼마 전
다른 그녀의 작품을 읽어보려다가 초반만 읽고 말아버렸다.
글 초반에 등장인물들을 잔뜩 소개해 나가는데 거기서
지쳐버린다. 일단 익숙지 않은 일본어 이름에다가 뭔가
인물들의 개성도 모호해서 처음부터 흥미를 가지고 내용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서인데
이번 작품의 타이틀이기도 한 개와 하모니카도 이와 비슷한
시작을 한다. 그나마 단편이라는 점에 위안을 얻어 읽어냈다.
하지만 그러고는 끝? 뭐야!!!
나름 인기작가라고 하니까 뭔가 글이 제멋대로 그냥
자기 맛대로만 써내는 게 글인 줄 아는 느낌이 강하다.
솔직히 꿈보다 해몽이라고 솔직히 말해서 나 같은 평범한
독자 입장에서는 그녀의 이런 소설들이 너무나 재미없고 성의
없어 보인다. 해몽은 평론가들에게~? 뭐 이런 느낌이 강하니..
왠지 앞으로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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