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눈보라 체이스
gentletongki
2024. 3. 2. 15:20
내가 읽어본 게이고의 소설 중에 스키장, 설원이
등장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다만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의 복잡성은
역시나 그가 가진 소설의 매력을 한껏 북돋아 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짜여진 스토리는 이제 두말하는 입 아프다.
낙천적인 캐릭터로 자신의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도
한껏 편안하기까지 한 주인공과 그를 돕는 친구,
그리고 공무원 특유의 한심함을 보여준 일부 경찰의
모습까지..
이번에는 단순히 경찰로부터 이끌어가는 수사물이
아닌 용의자 의심을 받는 청년과 경찰, 그리고 그들이
가게 되는 한 마을의 사람들 간의 3갈래로 나뉜 이야기가
극을 한껏 고조시켜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형사물이나 조금은 단순한 이야기의
전개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으나 뭐 이런 전개도
새롭긴 하다.
아무튼, 너무 정신없이 읽은 바 더 깊은 이 소설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이래저래 여유가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뭐 나쁘진 않았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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