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사실 별 기대 안 하고 봤다. 그리고 큰 기대감도 솔직히는 별로
없었다. 그나마 최근에 봤던 강아지들 한가득 나왔던 영화 '멍뭉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이 영화는 정말이지 선녀다.
가장 놀랐던 건 너무나 화려한 출연진.
아니!! 어떻게 이 배우들을 모은 거지? 감독의 역량이 실로 놀랍다.
혹은 인연, 신세를 갚기위한 우정이나 의리 출연인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이렇게 대거
출연해되 되는건가?!!! 정말이지 놀라웠다.
그리고 너무나 깊이 있게 다가온 반려견과 가족에 대한 마음을
너무나 잘 투영해서 담고 있다.
솔직히 난 이 영화보면서 중반부터 너무 울어서 젖은 휴지가 된
맘으로 이 영화를 관람했다. 그나마 집에서 봤으니 망정이지
영화관에서 봤다면 뭔가 주책스러운 모습이었을지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정말이지 이런 영화가 흥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담고 있는 그런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겠지만, 초중반 등장하는
강아지가 주인을 따라 위험에 직면하는 등의 장면을 바라볼 땐
흡사 스릴러인가?! 싶을 정도로 맘이 철컹 내려앉기도 했다.
또한 현실적인 문제라지만 극 중 안락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기도 했다.
나 또한 너무 많은 감정이 담겨서 너무 오랜만에 펑펑 울어버렸다.
다시 영화로 조금 돌아와서, 옴니버스식의 구성으로 보호자
가족들의 이야기 조금과 그 안에 담긴 강아지들의 사연과 이야기
물론 결국엔 드라마고 픽션이지만, 작게나마 그 안에 담겨있는
강아지들의 이야기는 사실보다 더 가슴에 와닿았다.
물론 여기서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바로 다큐멘터리였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반려견 가족으로서 더더 더욱 맘에 깊게 그리고 아련하게
다가오는 한 편의 영화가 아닐 수 없었다.
현재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가족이라면 아마도 나와 같은 맘이
아닐까? 그리고 막연하지만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이 영화를
통해 맘속 한편에 따스함, 그리고 뭉클함이 피어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참 괜찮은 영화였다. 정말이지... 반려견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