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더
<해당 포스팅은 과거 관람했던 공연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8.12.13
오랜만에 찾은 충무아트홀 블랙~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충무아트홀 근로자들의
호소문이었다~ 하.. 어딜 가나 가진 자들의 갑질은 끊이질
않는구나 싶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작은 뮤지컬이다.
중극장인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펼쳐진 뮤지컬~
일단 배우는 3명이 등장한다. 각자의 역할은 3명이
트리플로 맞고 여자배우만 더블이다.
내가 보게된 캐스팅은 기세중, 김수용 캐스팅이었는데,
사실 아더역할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존 역할에 김수용
캐스팅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기세중은 글쎄, 팬텀싱어 이후 이름은 좀 띄우긴 했지만 역시
뮤지컬배우로서는 아직 많이 약함이 감지되었고, 중극장
뮤지컬에서조차 몇번의 실수를 보이는...
반면에 역시 김수용은 작은 무대조차 크게 만드는 배우이기는
했다. 뮤지컬배우는 뮤지컬배우다라는 생각..
무대는 소박하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조명이 그 강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조명과 스크린을 이용한 무대변화는 최근의
뮤지컬 작품의 트렌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만 그렇게 무대를 이용할만한 내용이 아닌 바 연신 뛰어다니는
배우들이 안쓰럽기도 하면서 이 작품은 좀더 작은 소극장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작품은 일단 포스터와 티저만 봐도 뭔가 어둡고 살짝 무겁다.
하지만 작품에 들어가면 왠지 모르게 가볍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이게 뭔가? 싶은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중반이후 스토리에 더욱
진입하게 되면 그떈 제대로 된 뱀파이어 아더를 만나게 된다.
다만 결말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음악은 나쁘지 않다. 근데, 왠지 그 모양새와 느낌이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와 닿아있는 느낌은 뭐지?;; 나만 그렇게 느낀건가?
아무튼 몇몇 곡은 뇌리에 남을 만큼 좋은 곡이기도 했던바..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아더와 존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는 하다.
오래간만에 중형 뮤지컬..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