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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2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
gentletongki
2024. 8. 1. 14:09
결코 짧은 분량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야기가
너무 탄탄해서 전개의 지루함이 없었다.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흑막이 드러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여러 종족의 등장, 거기에 대호나 용까지,
여러 가지 설정들이 판타지임에도 이를 너무
리얼하게 잘 그려낸 작가의 필력에 다시금 놀란다.
말미쯤에 심장탑에 갇혀 있던 두 나가가 탈출하며
심장병에 이름들을 먹으로 덧씌워 뭐가 누구 건지
모르게 만든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이것이
아마도 후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사모 페이가 부디 죽지 않고 모든 게 다 해피하게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 권에 부제가 달려있는데 2권의 부제인 숙원을
추구하는 레콘은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3권의 부제를 보면 도깨비 비형이 뭔가 큰 역할을
해주려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기대가 되는 전개다.
3권에서는 아마 큰 위기까지 다다른 후에 마무리
되고 4권에서 하나씩 떡밥회수가 되는 전개겠지
이런 작품이 완결작이라는 게 너무 다행이다. 아마
연재작이었다면 그 뒤에 오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참기 힘들었을 듯하다.
아무튼 3권과 4권에서도 계속 이런 즐거움이 실망
스럽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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