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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4 (왕을 찾아 헤매는 인간)

gentletongki 2024. 8. 7. 13:41

드디어 4권까지 다 읽었다. 

근데 사실 3권부터는 일부 이야기 전개가

너무 빠르고 또 현재 타이밍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했던 터라 기대감이 살짝 낮아진 건

사실이었고 결국 4권에서는 이게 판타지 소설인지

무슨 정치드라마인지 모호해져서 읽는 속도가

매우 더뎌졌다. 

 

1권에서 보여주던 그 재미는 어디가고 점점 갈수록

깊어지는 이야기의 내용이 재미까지 같이 심해로

빠져들게 만드는건지.. 글쎼.. 이 작품에 엄청 매료돼서

하나하나 파고드는 사람들은 재미를 느낄 만도 하지만

적어도 난 아니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판타지 소설을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판타지 아닌 소설로 변모하는 

작품의 모습에 여타의 다른 판타지 장르 소설도 이러할지

걱정스럽다. 작가의 차기작인 피를 마시는 새라고 

그건 8권짜리 작품이던데, 다음 읽을 타자를 그 책으로

정해두고 열심히 눈마새를 읽었는데, 그 계획은 조금

보류해야겠다. 

 

아무튼, 4권도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뭔가 용두사미의

작품이었다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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