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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gentletongki
2024. 8. 18. 15:11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내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이 작품엔 오랜만에 가가 형사가 등장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히지만, 다 읽고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별장지에서 일어나 살인사건, 범인은 스스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지만, 석연치 않은 유족
들이 진상을 좀더 논의하기 위해 모이고 거기에
가가형사도 동행하게 된다.
일단 이 작품이 아쉬웠던 점은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한꺼번에 대거 등장해서 헷갈려서
초반 집중이 어려웠고, 무언가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아닌 그냥 이야기에 이야기를
더해 결론, 그것이 다였다. 거기에 범인까지
너무 싱거운 모습, 그냥 여러모로 내가 기대헀던
가가형의 활약이 돋보이는 게이고의 소설과는
조금 거리가 먼 느낌이 아닐 수 없었다.
거기에 책의 말미도 뭔가 작품을 쓰다만 듯한
느낌이 강해서 그 점도 살짝 아쉽기도 했다.
아무튼, 또다시 게이고의 범죄소설, 거기에
가가형사까지 동참하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과거에 보여주었던 그런
제대로 된 재미의 작품이 나와주길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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