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perfomance
조로: 액터뮤지션
gentletongki
2024. 9. 25. 09:18
오래간만에 액터뮤지컬이다.
사실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액터뮤지션 작품은 모비딕인데
그건 다시금 무대에 오르는 날이 있을는지..
아무튼, 이 작품은 조로, 우리에게는 마스크 오브 조로 등의
내용으로 유명한, 사실 같은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품이다.
주요 키워드는 조로, 스페인, 집시, 자유 등등
무대는 크게 변화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 안에 배우들은
그야말로 종횡무진 너무 바쁘다. 배우들은 연기와 춤,
그리고 노래하고 또 그 안에 일부 인원들은 거기에
악기연주까지 하느라 그야말로 흥이 꺼질 시간이 없다.
내용적으로는 역시 무대 위 한정된 자원으로 이뤄지는
뮤지컬의 특성상 분절적인 느낌은 어찌할 수 없으나
액터뮤지션의 특성이 그런 이질감 따위는 다 날려버린다.
그야말로 무대도 관객도 쉴 새 없이 몰아닥치는 흥에
빠져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역시나 1막 마지막에 등장하는
밤볼레오다. 특히나 이네즈 역할의 홍륜희 배우의
짜릿한 춤과 노래는 한시도 눈을 뗼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바이올린과 기타,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악기는
트럼펫이었는데, 그 소리야 말로 스페인 칸초네에
가장 어울리는 여운을 남기는 음색이 아니었나 싶다.
전반적으로 너무 멋진 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중극장정도의 사이즈에서 펼치기에 딱 걸맞은
물론 그 열기는 무대이상을 꽉 채우고도 남는
훌륭한 작품. 조로: 액터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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