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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망한 사랑

gentletongki 2024. 12. 27. 14:12

글쎄..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단편 모음집인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랑은

일상-지루-돈문제-아웃의 굴레로

엮인 관계상을 그리는 느낌이다. 

지루했다. 솔직히

 

가장 총체적으로 별로였던 건

바로 캐릭터다. 

아무리 단편이라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 짧은 찰나에도 

빛나보이게 만드는 작가들도

있다. 하지만 이 작가, 이 작품은

결코 아니었다. 

평범하고 평면적이고, 거기에 

왠지 못생겼을 거 같은 인물들의 

느낌이라니.. 아마도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애정이 없거나 아님 인물을 그려내는데

소질이 없거나...

 

퀴어 스토리도 등장하는데 주는 레즈비언

커플에 대한 이야기다. 

성급한 일반화를 하자면 레즈비언 커플은

그냥 평범하니 잘 살다가 돈문제가 생기거나

지루함을 못 참고 평화를 깨고 관계를 깨버리는

그냥 그런 사람들일까? 이 작품집에 담긴

레즈비언 커플들의 모습에 비춘 모습으로

느낀 나의 감상은 그렇다. 

 

조금 망한 사랑.. 글쎄... 그냥 망한 소설 같은데

나 같은 일반인이 뭘 알겠냐마는..

그래도 그냥 일기장 써놓고 에세이니 수필이니

하는 사람들처럼 저자 자신의 끄적임을 소설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나름 아닐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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