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원더풀랜드
gentletongki
2024. 12. 29. 15:16
역시 더글라스 케네디다.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스파이물. 거기에 현실적인 묘사로
그것이 단순히 소설이 아니게 보이는
몰입감까지 안겨준다.
사실 전개가 빠르고 작가의
필체로 그 모든 배경을 잘 채워 넣어서
그렇지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재미있을 건
아니었다.
과연 이걸 영화화하면 뭔가 지루할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중후반 주인공이 타깃을 우연히(?)
제거했을 땐 뭐지? 이대로 끝나면 이야기가
너무 엉성하고 재미없는데 싶었는데, 역시나
반전이 숨어있었다.
그 점을 빼면 딱히 스파이물에 나올법한
실질적인 액션 부분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 정치와 사상, 그리고 둘로 나뉜 미국에
대한 많고 많은 설명들과 안내들
500여 페이지의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술술 잘 읽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근데 다 읽고났는데 정작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가 살짝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니면 그 애매함이 작가가 담고자 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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