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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gentletongki 2025. 2. 10. 16:42

<해당 포스팅은 과거 관람했던 공연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8. 9. 21

 

예당에서 블스로 넘어온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영화 웃는 남자도 보긴 했는데,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처음 관람하는 작품이라 사실 사전 지식이 그닥 없었긴 하다.

그래서 캐스팅에 치중해서 선택을 했다. 

주인공인 웃는 남자 역할은 사실상 패스..큰 관심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박효신

그리고 정성아와 정성화 캐스팅에 가장 큰 비중을..

 

일단 배우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보자면

역시 명불허전 정성화, 정선아..정말 대체가 가능할까 싶은~

두 배우 선택에 있어선 역시나 후회가 없다.

그런데 박효신은...음...음...글쎄..목소리 레어하고 노래 잘하고..

다 좋다. 근데...근데..뮤지컬은 콘서트가 아닌데.. 그 점은 좀

안타깝다.  연기가 별로 없는 역할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감정표현에 있어서는 뭔가 뭔가..

가수한테 너무 큰걸 바라면 안 되겠지만..

그냥 박효신의 목소리는 숨 같은 노래를 듣는데 쓰는 걸로..

 

압도적인 무대와 의상들의 화려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음악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스토리다. 원작이 있을터 각색을

어찌한 건지 솔직히 1막까진 그런대로 끌고 오지만 2막에 가서는

흠.. 스토리는 딱히 기대할 바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정선아가 맡은 역할에 분량이 좀 더 크고 그 눈먼

동생의 역할은 줄이는 게. 게다가 아무리 친가족이 아니라고 하지만

주인공과 눈먼 여동생의 관계를 사랑으로 엮어가는 게

사실상 내 정서에는 맞지 않았다. 

아무튼, 다시 공연을 한다면 다른 부분보다 시나리오적인 면은

 

좀 크게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뮤지컬적인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모두 빵빵하게 채워진 물론 그만큼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어갔다고 하니..

 

아~ 다음번엔 좀 더 스토리에 충실한 탄탄한 공연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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