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tongki 2025. 2. 13. 11:22

<해당 포스팅은 과거 시청했던 영화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8.12.17

 

역병 창궐.. 그거 맞네~

 

한국판 사극 좀비영화라니..신선(?)하긴 하다.

사실 기대도 안했고 오히려 실망을 예감하며

영화를 보긴 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은 구성에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나 또는 만족스러운 영화는

아니었지만 실망을 예감한걸 대비하자면야...;;

 

일단 장동건의 악역,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좀비의 등장이 살짝

이질적인 느낌을 주긴 했지만, 뭐 그런 식으로 따지면 부산행도

밑도 끝도 없는 영화가 아닐까? 물론 뭐 그건 서울역을

프리퀼로 해명(?)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역모, 그리고 좀비를 이용, 청으로 갔던 왕자의 회궁 등등

나름의 복잡한 상황들을 한대 모아 넣고 잘 비볐다.

좀 정신이 없긴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영화가 아니라

영화가 끝나고 오르는 크레디트의 한 부분이었다.

바로 야귀(좀비를 이 영화에서는 야귀라 부름)로 출연했던

출연진들을 이름만이 아닌 얼굴을 담아 크레디트를 올렸다.

그래 어쩌면 얼굴 없이 가장 고생한 그들 일터 그 점이

이 영화가 가장 잘한 점이 아닐까도 싶다.

 

아무튼 생각 없이 볼 영화인데, 잔인 아닌 잔인을 보여주던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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