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tongki 2025. 3. 7. 13:59

<해당 포스팅은 과거 관람했던 공연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5.1.8

 

오래간만에 공연, 그리고 이 작품은 2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다시 만났다.

라카지~~~

 

나름 캐스팅을 신경 써서 공연일자를 잡았다.

역시 주인공에 마담 자자는 당연히!! 정성화

그리고 상대역은 이번엔 어쩔 수 없이 고영빈으로.

 

마담딩동은 동일하게 전수경, 그리고 자코브도

변함없이 김호영 더불어 자클린의 업그레이드?

바로 최정원씨가 이 역할을 맡았다. 먼저 짚어보자면

그 덕에 자코브의 김호영 씨의 임패트가 많이 작아졌다.

그렇지만 이런 화려한 캐스팅은 결코~ 놓치지 않을 거예요.

 

시나리오나 연출 모두 환상적임은 달라진 바가 없다.

앞서 말한 대로 최정원 씨의 등장으로 마담 자클린의 등장이

조금 더 늘어난듯하고, 지난번 관람 시 실망스러웠던 장미셀의

역할은 서경수 씨가 맡았는데, 훨씬 나은 듯 보인다.

 

초연에 비해 개인적으로 넘버들이 좀 더 귀에 달라붙는다.

아마도 이건 익숙도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 싶다.

왜 정식 한국어판 OST는 발매하지 않는 걸까..

 

멋진 안무에 이를 소화해 내는 남자단원들이 정말이지

대단해 보인다. 여자와 달리 선이 부드럽고 섬세하진 않지만,

그와 다른 풍부하고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 흑조들에게 박수를..

 

천연덕스러운 자코브.. 아니 자코비아의 말투와 행동은 그야말로

이 작품에 빠질 수 없는 백미 중에 백미다.

 

다시금 라카지가 공연된다고 했을 때 기뻤다. 이런 작품이야말로

역시 계속 이어져야 할 괜찮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연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공연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대형 뮤지컬이라고

해도 간혹 이건 아닌데... 싶은 작품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중에 라카지와 같은 괜찮은 작품이 꾸준히 이어져야

관객들도 작품에 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눈을 뗄 수 없는 뮤지컬,

라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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