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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안는 것

gentletongki 2025. 5. 24. 14:02

생각보다 무척이나 따뜻해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고양이의 시선과 사람의 시선, 그리고 그런 그들의 관계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애묘인이라면 더없이 기분 좋게 읽고 더욱 깊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꼭 한번 보고 싶다.

고양이의 의인화, 영화에서는 과연 어떤 식으로 꾸며졌을지 더없이 궁금하다.

왠지 어설픈 연출보다는 책이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처음엔 자신이 사람인 줄 알았던 고양이와 그를 키웠던 여자가 등장하고

화가와 그가 키우는 암컷 고양이, 그리고 그런 고양이들이 모이게 되는 다리가

등장하고 그 주변의 사람들과 또 그들과의 만남들이 그려진다.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결국에는 이렇게 저렇게 이어져있는 관계의 구성이

참으로 재밌다.

중요한 건 이야기가 거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자,

내가 이 소설을 기분 좋게 읽었던 이유다.

 

술술 읽히는 문체와 재미는 어렵지 않게 이 책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기도 하다.

 

오야마 준코? 처음 읽어보는 해당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 작가의

작품을 더 읽어 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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