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s/book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gentletongki
2025. 6. 18. 13:13
에세이다. 근데 특이한 점은 그 일상에 요가수련 담을 조금씩 담아서..
사실 제목만 보면 요가가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에세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생각, 거기에 요가
글쎄.. 딱히 특별할 건 없었던 것 같다.
요가에 대해 아예 모르는 바도 아닌 터, 등장하는 이야기가 낯설지는 않았다.
다만 그런 임팩트가 에세이라는 장르안에서 오히려 득이 된 지 독이 된 지는...
내용 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하나 있었다.
요가에 아사나가 왜 생겨났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단순히 명상만으로는 마음의 폭주를 멈추기 어려워서 마음 대신 몸의 실감을 통해
더 쉽게 자신과 마주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
요가는 몸으로 한다. 하지만 명상은 몸이 아닌 마음을 닫는 것인데, 그런 명상 또한
요가의 일부인터, 요가는 마음과 몸을 모두 사용하는 삶의 일부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소재나 글의 엮임은 좋았다. 다만 내용 안에서 조금 단절적인 느낌이 많아서
아쉽긴 하다.
글 안에 여럿 책이 인용됐는데, 그 안에 누군가의 좋은 말만 따와서 인용했다면
내가 가장 싫어하는 형태가 됐을 텐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아무튼,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나름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던,
소재와 제목의 특이함이지 사실 그 안에 담긴 내용의 독창성 때문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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