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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잉글리쉬 3

gentletongki 2025. 6. 17. 13:26

《쟈니 잉글리쉬 3: 어게인》: 미스터 빈표 첩보 코미디의 한계

그야말로 킬링타임용 영화, **《쟈니 잉글리쉬 3: 어게인》(Johnny English Strikes Again)**을 관람했습니다.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이 주연으로 나선 첩보 코미디 영화죠. 전반적인 설정 자체가 모두 코미디에 맞춰져 있어 딱히 진지함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렴풋이 전편들을 기억해 보면 조금은 진지한 전개도 담겨 있긴 했지만, 이 3편은 그런 면모마저 희미해졌습니다.


예능 한 편 보는 듯한 산만한 코미디

그냥 예능 한 편 보는 기분으로 감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았을 영화입니다. 딱히 길게 할 말이 없습니다. 재미를 논하자면 글쎄요. 이 영화를 재미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무척이나 긍정적인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영화는 영국의 정보국 요원 쟈니 잉글리쉬가 사이버 공격으로 정체가 노출된 요원들을 구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해커를 막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로완 앳킨슨 특유의 몸 개그와 어설픈 판단으로 점철되며 웃음을 유발하려 합니다.


익숙함에서 오는 피로감

**《쟈니 잉글리쉬 3: 어게인》**은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로완 앳킨슨'이라는 배우의 코믹함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하지만 그의 코미디 스타일이 이미 익숙해진 관객에게는 신선함보다는 피로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뻔한 개그 패턴과 예측 가능한 전개는 영화가 가진 장르적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며, 오락 영화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결론적으로 **《쟈니 잉글리쉬 3: 어게인》**은 '미스터 빈'의 팬이거나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코미디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깊이나 신선함을 기대한다면 아쉬움을 남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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