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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travel&eats

[일본] 도쿄 - 72시간 정성으로 끓여낸 카레 맛집, Hot Spoon

by gentletongki 2025. 10. 23.

[도쿄] 신주쿠 현지인들의 소박한 한 끼 - Hot Spoon

이번 도쿄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신주쿠역 근처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거창한 분위기의 식당 대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소박한 카레집, **핫스푼(Hot Spoon)**에 방문했습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부터 왠지 모를 기대감이 차올랐습니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현지 분위기

매장 입구인데, 좁은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구조가 뭔가 진짜 로컬 맛집을 찾아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핫스푼은 대로변이 아닌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처음에는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판에 그려진 커다란 숟가락과 노란색 차양이 눈에 띄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아담했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인들로 북적였습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깊고 진한 맛의 소고기 힘줄 푹 고은 카레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소고기 힘줄 푹 고은 카레'**입니다. 이 카레는 며칠에 걸쳐 푹 끓여낸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제가 주문한 요리 사진인데,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푸짐해 보입니다.

카레는 소고기 힘줄과 채소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고, 밥은 흰쌀밥과 잡곡밥 중 선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잡곡밥을 선택했는데, 쫄깃한 식감이 카레와 잘 어울렸습니다. 카레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으며, 오랜 시간 끓여내어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밥에 슥슥 비벼 한 입 먹으니, 특별할 것 없지만 깊이가 있는 맛이 왜 이곳이 현지인 맛집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수제 카레

벽에 걸린 안내판은 이 카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판으로, 카레를 만드는 과정을 다섯 단계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안내판의 내용을 한국어로 풀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소고기 힘줄과 닭뼈를 신선한 채소와 함께 6시간 푹 끓여 스프를 만든다.
  2. 이틀 동안 30kg의 양파를 캐러멜라이즈하여 단맛을 낸다.
  3. 버터, 밀가루를 섞어 루(roux)를 만들고 7시간 동안 천천히 끓여낸다.
  4. 소고기 힘줄과 닭뼈 육수를 넣고 루와 함께 8시간 동안 푹 끓여 농도를 조절한다.
  5. 모든 재료를 합쳐 하루 동안 더 푹 끓여 완성한다.

이러한 과정을 보니 단순한 카레가 아닌, 엄청난 정성과 시간이 들어간 요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_직장인의 점심 한 끼_라는 소박한 표현 뒤에는 이렇게 깊은 맛을 내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성은 한국에서 먹던 카레와는 또 다른 일본식 카레의 진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Hot Spoon 방문 팁

  •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니 조금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좁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니 짐이 많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밥은 흰쌀밥과 잡곡밥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양도 조절 가능합니다.

Hot Spoon 정보

주소: 〒160-0023 Tokyo, Shinjuku City, Nishishinjuku, 1 Chome−12−7 アベビル 2F

운영 시간: 오전 11:00~오후 11:00

대표 메뉴: 소고기 힘줄 푹 고은 카레 

Hot Spoon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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