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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405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 왠지 공감대가 있는 책이라 읽어보게 됐는데..나이 들어.. 물론 공감한다. 다만 난 아직 이 책을 지은 저자보다는 젊은 편이니..그럼에도 나이들어 외국어를 새로 배운다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다.정말이지 백배 공감하는 어려운 프랑스어.. 에세이 형식으로 담은 이 책은..음...솔직히 재미는 별로 없다.그냥 새로운 도전, 그리고 그 과정을 그린 모험(?)기이기는 하나 뭔가 정적이고,더욱이 저자의 건강이 좋지 못한탓에 뭔가 이야기의 맥이 순간순간 끊어지는 느낌도매우 강하다. 하지만 저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을만큼 그런 이야기가 생활안에 녹아든 덕에아~~ 주 지루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특히나 사람들과 만나서 생기는 일들이나 여행 중에벌어진 에피소.. 2025. 5. 27.
능소화 얼마 전 네이버책에서 짧은 웹툰 형식의 이야기를 보고이 작품을 알게 돼서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다 읽고 나서 느낀 바는 그때 봤던 웹툰의 내용이 거의 전부구나였지만..어찌 보면 후반부에 등장하는 부인의 편지를 통해 뭔가 절절함과 감성을전하려 했는지도.. 이 작품은 소설이다. 그리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설화라고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다. 사실 한 여인의 사랑? 근데이 이야기엔 왠지 사랑이라는 단어보단 다른 단어를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딱히 뭐라고 떠오르지는 않는다.다만 그런 여인의 맘을 제한다면 이건 거의 뭐 전설의 고향이겠지만.. 글쎄? 아주 큰 재미가 있는 내용은 아니다. 왜 이 작품이 12년이 지난 최근네이버 책에 소개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뭐 그 덕에 이런.. 2025. 5. 25.
고양이는 안는 것 생각보다 무척이나 따뜻해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고양이의 시선과 사람의 시선, 그리고 그런 그들의 관계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애묘인이라면 더없이 기분 좋게 읽고 더욱 깊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꼭 한번 보고 싶다.고양이의 의인화, 영화에서는 과연 어떤 식으로 꾸며졌을지 더없이 궁금하다.왠지 어설픈 연출보다는 책이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처음엔 자신이 사람인 줄 알았던 고양이와 그를 키웠던 여자가 등장하고화가와 그가 키우는 암컷 고양이, 그리고 그런 고양이들이 모이게 되는 다리가등장하고 그 주변의 사람들과 또 그들과의 만남들이 그려진다.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결국에는 이렇게 저렇게 이어져있는 관계의 구성이참으로 재밌다.중요한 건 .. 2025. 5. 24.
아르테미스 오~ 일단 이 책은 재미있다.저자가 화성에서 벌어진 이야기에 관한 영화 마션을 쓴 작가라고 한다.그 영화도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이 작품도 역시 우주, 이번엔 특히 달에세워진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쓴 이야기다.sf소설이 이리도 재밌는 거였나? 근데 생각해 보면 단순히 소재가 sf여서가아니라 이 작품은 나름 잘 쓰여진 소설이기에 재밌었던 것 같기는 하다. 캐릭터도 나름 확실하고 특별히 대단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중요한건 재밌다는 것이다.이 작품도 이미 영화화하기로 결정이 됐다고 하는데,과연 주연은 누가할 것인가? 왠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배우는헝거게임의 여주인공? 이름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무튼그 배우가 가장 이 이미지에 어울린다. 내 기준으로는. 달이라는 특별한 .. 2025. 5. 22.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점은....내 감정이 많이 메말랐나 하는 점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인데,짧은 글이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아니 대화라고하는 것보다 교감이라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적합하리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굉장히 소설처럼 그려낸 소설(?)인데,그 안에 조금 더 깊숙하게 다가가서 그 감성에 터치한다면어쩌면 찡~할지도 모르겠는데...글쎄다. 나의 개인적은 경험과 감성으로는사실 그렇게 찡하게 와닿는바는 별로 없었다. 짧아서 좋긴했지만, 그만큼 감성의 축약으로 인해 글보다 생각을 더 많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마저도 들었다. 그나마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를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뭔가 나에게는 살짝 어려운 감성이긴 한가보다. 글 중에 손자.. 2025. 5. 20.
편지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사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소설로 이미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은 있지만사실 에쿠니 가오리만큼 그의 다른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었던바,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다. 편지 에세이라고 할까?그것도 자신의 편지가 아닌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대필을 해준 편지가소개되고 있는 글이다. 총 10편의 편지가 소개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2편이 매우 맘을 울렸다. 먼저 첫번째는 두 번째 이야기였던 '벚꽃이 피어요'였다.헤어진 연인에게 보낸 편지, 그리고 결국 그를 놓아주며 진심으로 축복한다는 내용이었다.이 이야기에는 보낸 이의 편지와 상대방의 답장이 담겨 있었다.사랑한, 그리고 사랑했던 마음이 잘 담겨져 있는 그런 이야기라 왠지 모르게 맘이 뭉클해졌다.그리고 다음 심금을.. 2025. 5. 16.
업루티드 오랜만에 읽어보는 판타지 소설이다ebook으로 봤는데 페이지 표시가 없어서 도무지 이게 어느 정도의 두께가되는 책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다. 찾아보니 670여페이지라..;;; 방대하다. 내용은 한 소녀가 마녀로의 자질을 발견하며 적으로 묘사되는 우드에 맞서대항하고 성장해나가는..판타지 성장(?) 소설이랄까 근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바는 내가 참 상상력이 부족한가 보다.. 하는 점이었다.왠지 책에서 묘사하는 장면들이 예전만큼 생생하게 떠오르지도 않고..나이 탓인가? ;;; 아무튼, 초중반까지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는데, 후반의 전개가 너무 빠르고내가 가진 이미지와 다른 서양의 그것이라 더더욱 머릿속으로 장면들을 그리기에는무리가 있었다. 이런 작품들을 읽고 나면 영화화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 2025. 5. 14.
데드 하트 한번 읽으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이제까지의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중에 가장 몰입도가 높았지않나 싶다. 휴식? 일탈을 꿈꾸던 젊은 기자의 호주방문기!!!;;;;라고 하기에는너무 평범해 보인다. 이상한 마을에 갇혀 강제 결혼(?)생활에 수렁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그리고 그의 탈출기를 그린 작품이다. 결말부의 스펙타클은 살짝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 진행과내용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사실 그렇게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다. 그냥 재미를 위한소설이라고 할까? 하지만 가끔 이런 소설을 읽는 재미가 바로 독서의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한터.. 아무튼, 상당히 인상적인 강한 내용들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설을읽었구나 싶다. 사실 그 이상의 깊이는 기대를 사절한다...딱 그런 내용 ㅎㅎ 2025. 5. 13.
나에게 고맙다 그냥 평이한 에세이다. 너무 무겁지 않은 가벼운 글~ 나, 개인,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글들은 그냥 가벼이 흘려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정도의 글인데..뭐 의미를 담을 필요 없이 가장 단순한 이야기들이라.. 제목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누군가가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여스스로에게 이야기 하는 바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살짝 보여서 나의 집중력이 흐려진건지흐려진 건지 저자의 집중력이 흐려진 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힘들면 힘내지 말라는 이야기다.낼 힘이 없어서 힘들어 하고 있는데 어찌 힘내란 말이냐... 이 부분이 한편으로웃기도 했지만, 너무나 당연하고 와닿기도 했다. 그 뒤에 이야기들은 뭐 워낙 자기계발서나 자기 위로서(?)에 너무 흔하게 등장하는..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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