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으로 시작해서 역으로
김호연 작가의 글을 찾아 나서기 시작,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어서 이 작품
고스트라이터즈까지 읽었다.
처음엔 얼핏 제목을 보고는
고스트라이더즈인 줄 알고 동명의 영화가
생각나서 과연 김호연 작가가 SF물까지
집필하는 건가 하는 의문까지도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고스트라이터즈였다.
좀 더 쉽게 우리말로 풀자면 대필작가라고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대필작가라는 이름은
이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터, 고스트
라이터즈라는 제목이 찰떡인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앞서 읽은 김호연
작가의 다른 글들에 비해 더 흡입력있는
전개가 인상적 이었다. 그만큼 술술 잘
읽힌다.
제목만 보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도 되지 않는데, 대필작가로 한 편의
스릴러를 만들어낸 그의 창작이 경이롭다.
물론 한 권의 책이다보니 비록 장편소설
이긴 하지만 뭔가 엉성한 부분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대신 빠른 전개로 인한
지루함을 피한건 매우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은 다른 김호연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만큼 인물들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캐릭터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힘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무튼, 중요한 건 다음에 나올 김호연
작가의 작품이 무척 기대가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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