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의 자기 계발서라고 해야 할까?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는 자기 계발서를
에세이 형식으로 많이 담는 반면에 일본은
뭔가 기능성 서적처럼 꾸미는 책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뭔가 정확한 정보나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루며 정리된 듯한 페이지 구성으로
사실 크게 대단할 거 없는 단적으로 말해
너무 가벼운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다루니
뭔가 장난스러운 느낌마저도 든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그야말로
대단할 거 없는 매우 가벼운 일상실천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저자의 책인데, 번역과정에서
바꾼 건지 내용 중에는 한식을 먹자 등과
같은 매우 한국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
책의 신뢰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 뭔가 편안한 에세이나
특별한 내용이 없더라도 그야말로 수수한
산문을 기대했건만 실제로 책을 펴보니
딱히 하나도 인상적이지 않은 잡번역서가
나왔다는데 매우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책 구매페이지에 보니 베스트셀러라고
자체 리본도 달아놨던데, 내가 검색해 봤을
당시 136위란다. 이것도 베스트셀러라고
이름 붙이는 게 맞을지도 참..
이렇게 베스트셀러라는 말에 대한 신뢰
까지 무너뜨리는 어쩌면 대단한 책이다.
아무튼, 가볍게 읽는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뭔가 기대를 하고 읽는다면 커다란 실망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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