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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리버 1

by gentletongki 2024. 11. 27.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범죄소설이다. 나는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들을 좋아하는데, 장편이자

주제도 범죄, 수사물이라 살짝 의아하긴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라면 믿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책을 들었다.

 

이야기는 살인사건, 그리고 10년 전에 

일어난 미제 살인사건과 비슷한 피해자,

거기에 3명의 인물이 서서히 용의자로

추려지는 과정이 1권에서 등장한다.

 

강을 끼고 관할이 다른 2개의 관할서 

형사들과 과거 사건의 피해자 가족, 

주변인 등이 이 작품에 등장한다.

누구 하나 명확한 주인공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인물 하나하나 기억할

필요 없다는 점은 읽기에 편했다. 

 

보통 범죄소설의 핵심은 범인은 누구이며

혹은 어떤 트릭이 있었나 등과 같은 

점일 텐데, 이 작품은 그다지 범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은 덜 들었다.

오히려 3명의 용의자들을 무언가 주인공들

처럼 꾸며나가는 데에 집중한 것을 보인다.

 

1권은 사건의 발생과 용의자의 특정까지

왔다. 과연 2권에서는 범인이 밝혀질까?

 

크게 임팩트 있는 내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오쿠다 히데오의 문체는

확실히 흡입력이 있다. 

그 주제가 이런 장르보단 이전의 단편들에서

보여준 조금은 황당하고 허구적인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맘에 들긴 하지만

그래도 2권에선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가 되기는 하는바. 

 

부디 역시 오쿠다 히데오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해당 작품을 덮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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