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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by gentletongki 2025. 9. 13.

'나'를 찾아가는 여정,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독후감

책 제목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에세이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미국의 심리학자가 쓴 이 책은 내향성, 외향성, 그리고 '양향성'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성격을 탐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솔직히 처음엔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내향과 외향, 그리고 낯선 '양향성'의 세계

우리는 '내향적'과 '외향적'이라는 단어에 이미 익숙하죠. 이 책은 이 두 가지 성향에 더해 **'양향성'**이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양향성은 말 그대로 내향성과 외향성의 중간 지점에 있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마치 양날의 검처럼 두 가지 성격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책은 초반부터 비슷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정 성향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이러한 경향이 있다'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결론을 내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성격이라는 것이 워낙 복잡하고 고유한 영역이기 때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과 부제의 '낚시'인가? 아쉬웠던 기대와의 괴리

책 표지의 부제에서는 마치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인 듯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물론 그런 내용도 일부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은 독자를 위한 낚시성 떡밥이었구나!'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보다는, 성격 유형에 대한 분석에 치중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혹은 양향적이든 간에, 특정 성향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개인의 고유성'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저자 역시 성격에 정답은 없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죠.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아서, 저에게는 다소 '이게 뭐지?' 싶은 허탈감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문장의 호흡이 짧아서 읽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기대했던 바가 크다 보니, 아쉽게도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자신의 성격 유형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싶은 분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감성적인 위로나 실질적인 조언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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