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movie

버드 박스

by gentletongki 2023. 5. 17.

일단 진짜 잘 만들긴 했다.

공포 스릴러라고 해야 할까?

 

근데 그 공포의 대상보단 사람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춘 그런 묘사들이 심장을 참

쫄깃하게 만들었다.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가며 비추는 연출

인데, 현재의 모습은 딱히 뭔가 대단한 건

없는데도 그 긴장감이란..

 

외부에서 눈을 가린 채 볼 수 없다는 상황,

그 자체를 투영하는듯한 연출은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악령이라고 해야 하나? 보면 미쳐서 자살

하게 만드는 그런... 그 무언가는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으나 그러리라

추측을 해보며,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존,

그리고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

 

특히나 엄마로서 보여주는 모성과 생존에

대한 몸부림은 그야말로 처절한 절규에

가깝지만 그 절규가 삶에 대한 집착처럼

보이지만 않도록 해주는 장치인 두 아이의

모습에서 또 한 번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심장 쫄깃 장르는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닌 터라 재밌었다

라는 말로 이 영화를 표현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냄은 칭찬할만하다.

 

추천은 하겠지만 솔직히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 나의 개취로는...

반응형

'cultures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놈  (0) 2023.05.19
보헤미안 랩소디  (0) 2023.05.18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1) 2023.05.16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1) 2023.05.15
드래곤 길들이기 3  (0) 2023.05.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