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진짜 잘 만들긴 했다.
공포 스릴러라고 해야 할까?
근데 그 공포의 대상보단 사람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춘 그런 묘사들이 심장을 참
쫄깃하게 만들었다.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가며 비추는 연출
인데, 현재의 모습은 딱히 뭔가 대단한 건
없는데도 그 긴장감이란..
외부에서 눈을 가린 채 볼 수 없다는 상황,
그 자체를 투영하는듯한 연출은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악령이라고 해야 하나? 보면 미쳐서 자살
하게 만드는 그런... 그 무언가는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으나 그러리라
추측을 해보며,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존,
그리고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
특히나 엄마로서 보여주는 모성과 생존에
대한 몸부림은 그야말로 처절한 절규에
가깝지만 그 절규가 삶에 대한 집착처럼
보이지만 않도록 해주는 장치인 두 아이의
모습에서 또 한 번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심장 쫄깃 장르는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닌 터라 재밌었다
라는 말로 이 영화를 표현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냄은 칭찬할만하다.
추천은 하겠지만 솔직히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 나의 개취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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