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씨가 가신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이분의 따스함이 담긴듯한 글들이
참 좋았는데,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다시금
작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사실 장영희 씨의 글은 뭔가 대단함이 담겨
있는 글은 아니다. 하지만 소박하고 뭔가
따스해서, 그 안에 말하는 희망이나 사랑
등이 진정으로 이루어질 것 같은 그런 맘이
샘솟게 만드는 기분 좋은 느낌이 담겨 있다.
이번 책에서도 주제는 사랑, 그리고 그것
들에 대한 희망과 행복들과 같이 밝음으로
가득 차 있다. 후반부에는 영미시가 함께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장영희 씨의
번역이 맘에 들어 그녀가 번역했던
영미시가 담긴 책을 참 좋아했었는데...
아무튼, 가만히 그렇게 조용히 읽으면 좋은
책이다.
무언가 대단한 책은 아니다. 그리고 새로운
책도 아니다. 하지만 지나간 사람이 남긴
따스함을 다시금 들쳐보고 싶을 때 만나는
그런 반가움이 담겨져 있으니 그것이
어쩌면 딱 이같지 아니할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