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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달짝지근해: 7510

by gentletongki 2023. 10. 27.

<달짝지근해 7510>: 김희선X유해진, 기분 좋게 미소 짓게 하는 달콤한 로맨스


김희선, 유해진 주연의 달콤한 코미디 멜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그동안 봐야지 하면서 미뤄뒀던 영화인데, 이제야 드디어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줄거리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이자 미각을 잃은 듯한 미각 둔감자 **치호(유해진)**는 과자밖에 모르는 '과자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교류에는 서툴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외롭게 지내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대출 회사 콜센터 직원 **일영(김희선)**을 만나게 됩니다. 일영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밝고 솔직한 인물입니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좌충우돌 로맨스를 시작합니다. 치호는 일영을 통해 세상의 달콤함을 알아가고, 일영은 치호의 순수함에 빠져듭니다. 여기에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이 더해져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는 어른들의 서툴지만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쾌속 전개와 가벼운 매력: 부족함마저 풋풋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즐겁지 않은 내용이나 장면은 재빠르게 치고 넘겨버리는 영화의 전개였습니다. 불필요한 고뇌나 갈등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이야기가 시종일관 가볍고 경쾌하게 흘러갑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가볍지만 즐겁고, 뭔가 부족한 듯하지만 그마저도 풋풋하게 느껴질 만큼 소소하니 달콤했습니다. 카메오도 풍성하게 등장하고, 김희선과 유해진 두 주연 배우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의 연기도 특별히 나쁜 점 없이 유쾌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영화가 가볍게 한 편 보기에 가장 적절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7510'의 의미와 기분 좋은 여운

영화 제목 뒤에 붙은 '7510'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두 주인공의 이름인 치호(72)와 일영(10)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소소한 디테일마저 가볍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딱히 여운이 길다거나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깊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본 영화 중 가장 기분 좋게 영화가 끝난 뒤에도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복잡한 생각 없이 편안하게 웃고 설레고 싶은 분들에게 <달짝지근해 7510>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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