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이기주 작가의 책을 발견해 신간
이구나 싶었는데, 웬걸, 벌써 1년 전에
발행된 책이었다. 확실히 나의 독서가
게으르긴 했다.
언어, 말, 글 등에 포커스를 맞췄던 그의
이전 작품들을 생각하면서 이번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사뭇 궁금했다.
이번엔 마음이라는데, 주제로서는 사실
살짝 두리뭉실한데 그의 손끝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기대가 됐다.
크게 4개의 큰 주제로 나뉘어져 글이 담겨
있다. 마음, 사랑, 생(삶), 사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라는 주제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왠지 마음에 끌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전에 썼던 언어,
말, 글들에 비해 임팩트는 좀 작은 듯
싶지만, 그만큼 더 편안함은 담겨 있는
책이었다.
이기주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아~이런 게
에세이였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세이라는 장르가 글쓰기에 있어서는
매우 열려있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바, 많은
에세이북들이 출간되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양서를 찾기란 쉽지가 않기도
하다. 누군가의 가벼운 끄적임도 에세이가
될 수는 있으나, 적어도 작가라면 자신의
손끝에서 좀 더 책임감 있는 글들을 써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시 이야기가 딴 데로 샜는데, 아무튼,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좋은 괜찮은 에세이
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가볍지도?
그렇다고무겁지도 않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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