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환 작가의 두 번째(내가 읽은) 책이다.
이전 작품보단 뭔가 좀더 깊이 있게 감성을
찌르는 데가 있긴 하다.
전반적으로 인생과 사랑,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에세인듯 시인 듯, 뭔가 흐르듯
이어지는 느낌이 맘에 든다.
매우 가볍게 씌여진 이야기들, 하지만
그 안에 가볍지 않음을 약간씩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데,
그 안에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바를 담아
보자면
'착해지려고 노력하지 마라, 사랑받으려
애쓰지 마라 인생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나는 나답게 살면 된다. 그뿐이다.'
참 당연한건데, 지금 나에게 이 말이 훅
가슴을 후벼 팠다.
'누가 봐도 좋은 사람이 나에게만 좋은
사람이 된다는 법은 없다. 나에게만 좋은
사람과 함께해야 정말로 행복해진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 말고 나에게만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근데.. 이 말은 왠지 꿈같다.;;
한 가지는 이미지로 담아본다.

마지막으로 '나는 당신의 어려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차 한잔에
조금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건네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말은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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