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말이에 눈물이 나서 혼났다.
여느 반려가구가 그렇듯, 이 책은
가볍게 그리고 공감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1인칭 쫑순이의 시점에서의
삶의 모습, 그리고 중간중간 가족인
수의사 선생님의 조언이 함께 달린
책인데, 수수하게 읽기에 좋았다.
너무 전문적인 내용으로 치닫거나
또 너무 판타지 소설 같은 이야기도
아닌 그저 딱 반려견의 시선이라는
현실적인(?) 내용을 가진 책이었기에
읽기에 좋았다.
역시 말미에는 어쩔 수 없이 이별,
팻로스에 관한 이야기가 살짝
등장하는데, 항상 이런 주제는 피해
왔던 터라, 사실 앞으로 수년 후가
되겠지만 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미리 준비하고 마음을 먹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과 같은 맘이라면 나도 아마
쉽게 못견뎌내겠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최선이리라
아무튼, 뭔가 대단하고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그렇기에 가벼이 맘에 파고드는
그런 책이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나쁜 보호자만
있을 뿐이다. 진심으로 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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